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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강원도 양구군 군인폭행사건 참교육

by 함성 2022.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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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양구군에서 2011년 3월 외박 나온 육군 군인들을 상대로 고의로 어깨를 부딪혀 묻지 마 폭행을 하여 외박 나온 2사단 군인 두 명을 폭행하여 중상을 입힌 사건입니다.

 

양구 사람들의 군인들에 대한 인식

당시 양구에서는 별다른 산업시설이나 특산품 없이 군인들을 상대로 장사를 해서 지역경제를 유지해가고 있었는데 군인들이 위수지역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을 이용해 군인에게만 비싼 바가지요금을 부과하고 있었고 군인들을 무시하고 깔보는 분위기가 만연해 그런 어른들을 보고 자란 학생들도 군인들을 우습게 깔보게 되었고 군인은 민간인과 문제를 일으키지 못한다는 것을 이용해 고의로 시비를 걸로 폭행하여 돈을 뜯어내는 지경에 까지 이르렀습니다.

양구의 물가는 군인들에게는 일반인보다 2~3배를 받았는데 허름한 여관을 이용할때도 1박에 15만 원이었고 피시방도 일반인의 두배를 받는 등 엄청난 차별을 받고 있었습니다. 

 

사건 발생

2011년 3월 10명의 고등학생 무리가 외박 나온 군인 두 명을 심심풀이로 시비를 건 뒤 돈도 뜯어내기 위한 목적으로 고의로 어깨를 부딪히고 군인들을 쫓아 가 무차별 집단폭행을 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이때 지나가던 사복 장교가 제지해 폭행은 멈췄으나, 이미 군인들은 중상을 입은 상태로 소속부대로 복귀하였는데 피해 군인 중 1명은 안면 골절상을 입는 등 전치 6주의 큰 부상을 입게 되었습니다.

 

폭행사건에 대한 양구군민의 반응

군인이 중상을 입은 폭행사건에 대해 양구군은 사과를 하지 않았고 심지어 어린 학생들 앞길 막을 일 있냐며 가해 학생들을 옹호하는 여론까지 조성되며 군인 다친 것이 별거 아니라는 분위가였습니다.

 

참 교육

당시 폭행당했던 군인의 소속이 제2보병사단과 제21보병사단이었는데 사단장이었던 이순진 소장과 장준규 소장이 폭행사건을 보고받고 분노하여 2개 사단이 합심하여 양구군 상권 보이콧을 명령하면서 병사는 물론 간부 모두 외출, 외박을 명령 철회 지시가 있을 때까지 금지시켰습니다.  특히 21사단은 양구군민이 운영하거나 연관된 상점과 운송 수단은 이유를 불문하고 절대로 이용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장병들이 휴가를 갈 때도 부대에서 양구 시외버스터미널이 아닌 다른 지역의 터미널까지 버스를 보내고 군 차량이 부족하면 간부 차량을 보내면서까지 휴가자 이송에 나섰습니다. 

 

면회를 오는 가족들에게는 PX를 이용하게 하였고 양구 상권을 이용하는 군인들을 단속하여 영창을 보내기도 하고 2사단의 경우 가족 외박에 한하여 양구를 제외한 지역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조건으로 면회 성 외박이 허용되었습니다.

 

이렇게 사단의 보이콧으로 앙구일대의 수입은 뚝 끊기게 되어 양구의 지역경제를 걱정하는 기사가 나올 정도가 되었는데 보이콧에도 양구군민들은 정신을 못 차리고 폭행을 당해 중상을 입은 군인에게 가해 학생들을 선처해 달라는 기사까지 나왔습니다. 

그러나 이런 기사를 본 21 보병사단의 장준규 사단장은 완전히 꼭지가 돌아 외박을 아예 휴가로 대체해 양구 상권을 절대로 이용하지 못하게 만들었고 휴가자들을 춘천 터미널 픽업으로 바꿔버렸습니다.

 

그 후 군 위수지역을 춘천까지 확대하는 걸 검토한다는 기사가 나오자마자 양구군민들은 가해학생들을 처벌해야 한다는 여론으로 급 반전하게 되어 결국 양구군민들이 직접 가해 학생들을 전부 붙잡았고 결국 가해자들이 전원 기소당하고 나서야 보이콧이 해제되었습니다. 그리고 군인들을 상대로 한 물가가 조정되어 바가지요금이 없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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