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로구이 메로가 뭐지?

메로는 생선구이집에서 메로구이로 많이 먹어 봤는데 맛이 좋아 메로가 어떤 물고기지? 하고 많이 궁금해했었는데 낚시를 좋아하는 입장에서도 메로라는 물고기를 잡아본 적이 없어 더 궁금해서 직접 찾아서 포스팅해봅니다.

메로는 다음 백과사전에 의하면 남반구 남쪽의 차가운 바다에서 서식하는 희귀 어종이랍니다. 희귀 어종? 그렇다면 우리가 희귀 어종을 어떻게 구이로 먹을 수 있지 궁금해졌습니다.

메로 어획량

희귀 어종이라고 못 먹는 것은 아니고 남극 해양생물자원 보존 협약을 맺어 어획량을 제한하고 있어 한 해 정해져 있는 어획량만큼은 잡아서 판매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협약에 의해 우리나라를 예비 불법조업국으로 지정하기도 했는데 2012년에는 미국에서 2013년에는 유럽연합에서 각각 예비 불법조업국으로 지정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 일부 몰지각한 어선에서 메로 조업 제한량의 4배까지 남획하다 적발되었는데 이로 인해서 예비 불법조업국으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만 2015년도에 예비 불법조업국 지정을 해제했습니다.

2019~2020년 메로 총 어획량이 4,169톤이었는데 그중에서 대한민국이 1,139톤으로 최대 조업국이 되었습니다. 많이 먹으니 많이 잡는군요.

메로는 남극 심해어로서 길이는 1.7미터 무게는 135킬로 까지 나가는 엄청 큰 물고기인데 남태평양과 남대서양에도 서식합니다.

일반적으로는 7~10킬로 정도이고 몸길이는 1~2미터 정도 되는 물고기 중 대형 어종에 해당하는데 수명은 50년 정도 됩니다.

DHA와 EPA 같은 오메가-3 지방산이 많이 들어 있어 두뇌발달에 좋습니다.

제가 먹어본 메로구이 맛은 참치처럼 기름진데 고기가 삼치처럼 뻑뻑하지 않고 약간의 콜라겐이 섞인 식감도 있는 것 같고 부드러우면서도 껍질 부분은 쫄깃해서 식감도 아주 좋습니다.

맛은 아주 고소한 맛이 나는데 메로구이 먹으면서 고등어구이나 삼치구이를 먹으니 맛이 없을 정도로 맛있습니다.

메로는 국제 거래 가격이 1톤 당 2000달러에 거래되고 있어 일반적인 물고기에 비해 비싸게 거래되고 있습니다.

메로는 정식 명칭이 따로 있는데 학명은 ‘Dissostichus Eleginoides’이고 농어목 이빨고기 속에 속하는데 학명 말고 정식 이름은 파타고니아 이빨고기라고 합니다.

한국 이름으로는 비막치어 즉 이빨고기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한국과 일본에서 메로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아마도 페루와 우루과이에서 "Merluza Negra"' 즉 "메를루짜 니그라"라고 부르는 것을 앞자인 Merluza의 메르에서 메로라고 유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무튼 우리는 메로라고 부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