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치가 뭐에요 밀치란

부산이나 경남에서 횟집에 가면 밀치 회라고 들어보셨을 텐데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밀치 달라고 하면 밀치가 뭔지 모르는 경우가 많아서 당황한 경험이 있습니다. 밀치가 표준어인지 알았는데 밀치가 경상도 사투리더라고요 그래서 밀치가 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밀치가 뭔지 알려면 숭어를 먼저 알아야 하는데 숭어는 두가지 종류의 숭어가 있습니다.

 

가숭어와 숭어 이렇게 두 가지 종류의 숭어가 있는데 여기서 아주아주 헷갈리는 것이 서울에서 부르는 가숭어를 경상도에서는 정반대로 불린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가숭어란 무엇인가

 

가숭어

다음 백과사전에 보면 가숭어의 모습이 눈이 노랗고 몸은 날렵하게 나와 있습니다. 이것이 서울에서 말하는 가숭어입니다. 

 

가숭어(서울)

 

가숭어는 서울에서는 가숭어라 부르고 경상도에서는 참숭어라고 부릅니다.

주로 뻘안에 유기물을 먹고사는데 

 

숭어

숭어는 몸이 투박하고 눈에 노란색이 없는데 서울에서는 숭어 또는 참숭어라고 합니다.

 

숭어

서울에서 숭어 또는 참숭어라고 부르는 이놈이 경상도에서는 가숭어라고 부릅니다.

 

어렵죠? 서울에서 숭어(참숭어)를 경상도에서는 가숭어라고 하고 경상도에서 참숭어를 서울에서는 가숭어라고 해서 이름이 너무 헷갈립니다.

 

그럼 밀치는 무엇일까요

 

밀치란

밀치는 서울에서 가숭어라고 부르고 경상도에서 참숭어라고 부르는 눈이 노랗고 날렵한 숭어를 밀치라고 합니다.

 

한마디로 서울에서 사시는 분들은 가숭어를 밀치라고 하고 경상도에 사시는 분들은 참숭어를 밀치라고 부르는데 헷갈리니 눈이 노란 숭어를 밀치라고 부른다고 보시면 됩니다.

 

 

밀치 회 언제가 제철인가

밀치 회는 겨울이 제철이어서 겨울에 먹어야 제일 맛있습니다.

 

밀치 회의 맛은 고소하면서 약간의 단맛으로 식욕을 돋우고 회가 질기지 않고 부드러우면서도 씹는 맛도 있기 때문에 소주 안주로 아주아주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숭어회를 많이 먹지만 맛은 단연 밀치회가 최고입니다.

 

 

밀치 말고 서울에서 말하는 일반적인 숭어는 11월~ 4월에 가장 맛이 좋은데 보리가 싹이 나는 때인 3~4월에도 맛이 좋다고 하여 보리숭어라고도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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